책 리뷰/에세이 / / 2025. 9. 4. 16:48

⟪40세 정신과 영수증⟫ 정신 | 영수증에 담긴 마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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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작가의 에세이 <40세 정신과 영수증> 서평입니다. 사랑을 찾아 태평양을 건넌 작가의 여정, 진정한 '나다움'의 의미, 그리고 셋이 된 가족의 결말까지, 영수증에 기록된 마음의 역사를 따라가 봅니다.


글의 순서

  • 서지 정보
  • 작가 '정신'은 누구일까요?
  • 40세, 사랑을 찾아 태평양을 건넌 이유
  •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 셋이 되어 완성된 마음의 역사
  • 영수증 한 장에 담긴 삶의 기록

📚서지 정보

40세 정신과 영수증 책 표지

  • 제목: 40세 정신과 영수증
  • 저자: 정신
  • 사진: 사이이다
  • 디자인: 공민선
  • 출판사: 이야기장수
  • 출간일: 2025년 4월 28일
  • 페이지 수: 276쪽
  • 정가: 18,000원
 

40세 정신과 영수증 - 예스24

23세부터 매일 모은 삼과 삶의 기록, 영수증 2만 5천 장…당신을 만나기 위하여 태평양을 건넌, 홍진경을 온통 흔들어놓은 정신의 이야기“너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니누구를 사랑하며 살았니 무

www.yes24.com

  • 내용 요약: <40세 정신과 영수증>은 저자 ‘정신’이 모은 영수증 위에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해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단순한 소비 기록이 아닌, 영수증이 발행된 순간의 자신의 기분과 생각, 감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작가 '정신'은 누구일까요?

<40세 정신과 영수증>을 이야기하기 전에 저자 '정신'에 대해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그녀는 TBWA KOREA에서 카피라이터로, NAVER에서 마케터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영수증'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23세부터 무려 25년간 2만 5천 장의 영수증을 꾸준히 모아 왔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자신의 삶과 감정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번 에세이 <40세 정신과 영수증>은 바로 그 특별한 기록의 결과물입니다. 광고 카피와 마케팅 문구를 만들던 그녀가 자신의 영수증 위에 어떤 솔직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을지, 함께 따라가 보실까요?


40세, 사랑을 찾아 태평양을 건넌 이유

40세 정신이 태평양을 건넌 이유가 담긴 책 속 문장

책의 시작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마흔이 되어 사랑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이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평생의 짝을 만나지 못한 것이 나의 부족함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머물던 공간이 너무 좁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더욱 멋진 것은, 그 깨달음을 얻자마자 곧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저자의 실행력입니다. 사랑을 찾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나를 위해 태평양을 건너는 그녀의 용기 있는 여정의 시작은 독자로 하여금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 만듭니다.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정신의 문장들

넓은 세상으로 떠난 저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인연을 만납니다. 그리고 사랑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아름다움'의 '아름'이 '나'를 뜻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즉, '아름답다'는 것은 '나답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억지로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나다움'을 지켜나가는 저자의 모습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꾸미지 않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저자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인공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셋이 되어 완성된 마음의 역사

손으로 직접 쓴 영수증과 셋이 된 가족 사진이 담긴 책의 페이지

태평양을 건넜던 저자의 대담한 여정은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요? 그녀는 마침내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 이렇게 '셋'이 되는 행복한 결말을 이룹니다. 이 모든 과정은 그녀가 모아 온 영수증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손으로 직접 쓴 영수증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영수증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그 순간을 기록하는 사람. 그녀에게 '기록'이란 얼마나 소중한 행위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영수증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그날의 감정과 생각, 마음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영수증 한 장에 담긴 삶의 기록

<40세 정신과 영수증>은 평범한 영수증 한 장이 한 사람의 얼마나 소중한 역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매일 무심코 영수증을 받고 버리지만, 저자는 그 위에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새겨 넣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조각들로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작가의 삶의 태도를 통해, 제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오늘 하루의 감정을 짧게나마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과 나다움을 찾아 떠난 용기 있는 여정이 궁금하신 분, 일상을 소중하게 기록하며 살아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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