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책 <철학자의 질문> 서평. 현대인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부터 시작해 일, 인정욕구, 인간관계, 사랑, 성공에 대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나만의 철학적 시선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1. <철학자의 질문> 기본 정보
서지 정보
- 책 제목: 철학자의 질문 -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꺼내 먹는 한입 철학
-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 (白取春彦)
- 옮긴 이: 전경아
- 출판사: 토트
- 출간일: 2025년 7월 15일
- 페이지: 166쪽
- 정가: 17,000원
저자 소개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일본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종교,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니체, 괴테, 단테, 도스토옙스키 등 다양한 철학자와 예술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섭렵해 온 일본 최고의 니체 전문가입니다.
국내에는 『초역 니체의 말』, 『죽은 철학자의 살아 있는 인생수업』, 『초역 붓다의 말』,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등의 저작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요약
<철학자의 질문>은 일, 인정욕구, 인간관계, 사랑, 성공을 하나의 챕터씩 나누어 고전 철학자들의 사유를 들려줍니다. 그로 하여금 독자들이 자신들의 철학적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철학 책입니다.
어려운 이론 대신 일상 언어로 풀어내 좀 더 쉽게 독자들이 읽을 수 있게 작성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질문의 형태로 우리의 일상 고민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질문할 수 있도록 돕고, 철학을 현실에서 적용가능하도록 합니다.
2. 책의 내용
철학의 필요성
저자는 머리말에서 철학의 필요성, 철학의 쓸모에 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합니다.
- 편견을 무너뜨리고 힘 있는 사고로 혼란에 빠진 우리를 구하기 위해
-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기 위해
- 삶에 대한 의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주요 내용
책은 일, 인정욕구, 인간관계, 사랑, 성공 이렇게 5가지의 고민에 대해 18가지 삶의 질문을 하고 철학자들의 사유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apter1. 노동의 본질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자
노동에 관하여 질문하며, 최저임금은 과연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법에 정해져 있다고 해서 결코 공정한 것이 아니며 현대의 법은 지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말합니다.
권위는 무언의 압력, 명령적 조언이며 정당하게 복종을 거부할 수 없는 조언입니다. 책에서는 권위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이며, 그 권위에 정의가 결여되었음을 보여줘야지만 그 권위와 권력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말합니다.
chapter2. 그 사람보다 낫다, 못하다 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계급에 따른 취향의 계층화(아비투스), 종교와 명품의 차별화를 통한 정당화에 대해 질문합니다. 차별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정당화시키는 것. 정당화를 위해 차별을 만들어내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chapter3. 복잡한 인간관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나답게 사는 것과 사회생활 사이의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질문합니다. 일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느껴야 합니다.
chapter4.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왜 고통스러운가
신, 국가, 명품, 아이돌 등을 우상숭배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사랑이 괴로운 이유는 그것을 소유하려는 마음 때문이며, 그로 하여금 자신을 소외시켜 고통을 증가시킨다고 보았습니다.
우상숭배에 따른 소유가 아닌, 내면의 소유(재주, 경험에서 나온 기술, 센스, 인내심, 통찰력, 풍부한 어휘, 유연성, 명랑함, 성실함)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chapter5. 인생의 성공은 누가 결정하는가
믿음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생각을 고정관념이라 하며, 성공과 실패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와야 함을 강조합니다. 안전과 안심, 안정은 오로지 자신의 마음에 따른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적성에 맞는 일은 놀이요소를 포함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돈, 지위, 권리를 얻기 위한 수단 또는 고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강조합니다.
자유로운 인간이란 차별과 소외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인간이며, 보이는 것이 모두 사실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니체의 '초인'은 현재의 몸과 현재의 삶에 가치를 두고 소중히 하는 사람을 뜻하며, 우리에게 "지금을 살아라"는 명언을 전합니다.
3. 감상평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우리의 편견,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법, 권위, 아이돌에 대한 우상숭배, 종교의 정당성, 일의 의미와 소외, 나답게 사는 것 등에 대해 스스로 사고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의문을 품지 않고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들은 얼마나 많을까요? 그저 정해져 있는 법이니까 그것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며, 권위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질문을 통해 우리의 멈춰있는 사고를 시작하게 합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말이죠. 이것이 바로 현대인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일'이란 것의 의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에서 나를 소외시키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노동이고 일이라는 것, 일 속에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야 내가 소외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니체 전문가답게, '초인'처럼 현재를 살아라고 이야기하며 책을 마칩니다. 현재의 몸에 가치를 두고 현재의 삶을 소중히 사는 삶. 그것을 실천하는 삶이 바로 성공한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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