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의 7일 | 히가시노 게이고 100번 째 작품(라플라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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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 째 작품인 <마녀와의 7일> 서평입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기본 정보, 라플라스 시리즈 소개, 책 선택 이유, 책의 줄거리와 배경, 100번 째 소설의 감상평을 담고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 째 작품이면서 라플라스 시리즈 3권인 마녀와의 7일 책 표지

1. 책의 기본 정보

서지 정보

  • 제목: 마녀와의 7일
  • 원제: 魔女と過ごした七日間
  •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현대문학
  • 출간일: 2024년 7월
  •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3권
  • 특별한 의미: 히가시노 게이고 100번째 단행본

책 소개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5년 작가 생활 30주년 기념작으로 발표한 『라플라스의 마녀』와 2018년 프리퀄 『마력의 태동』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라플라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100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 소설이기도 합니다.

라플라스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보이는 현대적 미스터리 시리즈로, 과학과 초능력이 만나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라플라스 시리즈 구성(3권)

  • 『라플라스의 마녀』 (2015년) -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자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30주년 기념작
  • 『마력의 태동』 (2018년) - 『라플라스의 마녀』의 프리퀄(전편)
  • 『마녀와의 7일』 (2024년) - 시리즈 최신작이자 히가시노 게이고 100번째 작품

시리즈의 핵심 인물: 우하라 마도카

시리즈의 중심에는 '라플라스의 마녀' 우하라 마도카라는 신비로운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물로, 각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캐릭터입니다.

시리즈의 특징

라플라스 시리즈는 과학적 배경과 초자연적 능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독특한 설정이 특징입니다. 공학도 출신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과적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SF적 요소와 미스터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2. 책 선택 이유

라플라스 시리즈의 시작 <라플라스의 마녀>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팬이기도 하고, <마력의 태동>까지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라플라스 시리즈를 좋아함과 동시에 이 책의 의미 또한 깊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 째 작품이라는 것의 특별함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주인공 '우하라 마도카'가 어떤 문제를 어떤 신비한 방식으로 해결할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3. 줄거리와 배경

작품의 배경은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일본 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집어삼킨 AI는 인류에게 부와 여유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혼란과 불안을 불러왔습니다.

 

사방에 설치된 CCTV와 감시시스템이 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사회가 펼쳐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형사 쓰키자와 가쓰시가 살해됩니다.

 

그는 '미아타리 형사'라는 경찰 특수 분야 전문가로, 사진 한 장만으로 지명수배자의 인생을 유추해내는 인간의 타고난 감각을 최대치로 연마한 인물이었습니다.

 

쓰키자와가 실종되던 그 시각, 그의 아들 리쿠마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라플라스의 마녀' 우하라 마도카와 마주칩니다. 소설은 수수께끼 같은 마도카에 이끌려 아버지의 죽음을 쫓는 리쿠마과 그의 친구 준야의 '모험'과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와키사카의 '추적',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됩니다.


4. 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째 소설에 대한 감상

작가의 놀라운 창작력과 원동력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로 데뷔한 지 거의 40년이 지났는데, 『마녀와의 7일』이 그의 100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정말 놀랐습니다. 이는 연평균 2.5권의 책을 집필한 셈으로, 그의 놀라운 창작력을 보여줍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처럼 꾸준히 창작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전부가 아이디어"라며 "거기서 내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실함을 다작의 비결로 꼽으며, 데뷔 초기부터 책을 100권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창작 방식의 변화입니다. 젊을 때는 생각나는 대로 쓰기 시작해 막히면 생각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면밀한 설계도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능력

히가시노 게이고가 항상 다른 주제와 장르로 소설을 쓸 수 있는 이유는 그의 폭넓은 관심사와 경험에 있습니다. 오사카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출신인 그는 이과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학적 소재를 다루는 소설도 능숙하게 써내며,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판타지, 일상소설, 심지어 동화책과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릅니다.

 

작가는 당시 시대상을 작품에 반영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한신 아와지 대지진, Y2K,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코로나19까지 시대의 중요한 사건들을 소재로 활용하며, 이는 작품의 현실성과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가 됩니다.

 

AI 시대의 양면성을 그린 작품

『마녀와의 7일』은 AI 시대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도서관, 버스, 어느 곳을 가더라도 CCTV를 마주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저장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CCTV의 확산은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 보장이 어려워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AI로 범인의 얼굴을 추적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미아타리 수사원 같은 직업군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현실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흥미로운 점은 AI가 찾아내지 못한 범인을 전직 미아타리 수사원이었던 쓰키자와 가쓰시가 찾아낸다는 설정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아직 AI가 완벽하게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AI가 뛰어난 것은 맞지만, AI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간의 능력이 반드시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능력들이 반드시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과학 발전의 딜레마

DNA를 수집해 게놈 몽타주를 그린다는 설정 역시 개인정보 보호 위법이라는 문제에 직면하지만, 반대로 환자 치료와 범인 검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찬반 논란 속에서 우리는 미래의 과학적 발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분명 단점도 존재하지만, 그 단점을 상쇄할 만큼 큰 장점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러한 과학의 발전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DNA 수집과 같은 민감한 기술이 도입된다면,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100번째 소설 역시 너무나 재미있었고, 영화로 제작된다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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