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자기계발 / / 2025. 9. 9. 11:56

듀얼 브레인 서평: AI 시대,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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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 서평입니다. AI를 외계 지성으로 보는 새로운 관점부터, AI와 함께 일하는 '공동지능'이 되기 위한 4가지 원칙, 그리고 미래 일자리에 대한 현실적인 전망까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를 위한 실용적인 생존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이선 몰릭의 책 듀얼 브레인 책 표지


글의 순서

1. AI 시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2. AI는 도구인가, 외계 지성인가?

3. AI 시대의 핵심 생존 전략: '공동지능'이 되는 4가지 원칙

4. 그래서,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5. 결론: AI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1. AI 시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으면 어떡하지?"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나?"

 

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과 같죠.

 

이런 고민의 한가운데에서 와튼 스쿨 교수인 이선 몰릭의 책, '듀얼 브레인(Dual Brain)'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AI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걷어내고, 마치 유능한 동료를 얻은 것처럼 AI와 함께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현실적인 가이드와 같았습니다.

 

AI 시대에 인간과 AI의 지능이 합쳐진 '공동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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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브레인 - 예스24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4년 올해의 책★ 아마존 선정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듀얼 브레인』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 이

www.yes24.com


2. AI는 도구인가, 외계 지성인가?

우리는 흔히 AI를 계산기나 엑셀 프로그램 같은 '도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AI를 예측 불가능하고 우리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외계 지성(alien mind)'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AI는 인간처럼 논리적인 추론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에 올 확률이 가장 높은 단어를 예측하고 조합할 뿐이죠.

 

그래서 가끔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마치 말은 통하지만 생각 회로는 전혀 다른 외계인과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목표와 윤리 원칙에 맞게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AI 정렬(alignment)'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AI가 통제 불가능한 존재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 명확한 기준과 규범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셈입니다.


3. AI 시대의 핵심 생존 전략: '공동지능'이 되는 4가지 원칙

이 책의 핵심이자,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자는 AI라는 외계 지성과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는 '공동지능'이 되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이것만 기억해도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명확한 활용 전략으로 바뀔 것입니다.

모든 작업에 AI를 초대하세요.

AI를 단순히 검색 엔진처럼 사용하지 마세요.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부터 초안 작성, 자료 요약,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에 AI를 사고의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겁니다. AI는 당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하는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항상 운전대를 잡으세요.

AI는 훌륭한 부조종사이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기장은 언제나 인간이어야 합니다. AI의 결과물을 맹신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자신만의 관점과 윤리적 판단을 더해야 합니다. 중요한 과정에는 반드시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AI를 '사람처럼' 대하고, 역할을 부여하세요.

AI에게 명확한 페르소나(역할)를 부여하면 훨씬 더 창의적이고 쓸모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10년 차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이 제품의 광고 카피를 5가지 제안해 주세요"라고 지시하는 식입니다.

 

맥락과 제약을 명확히 정해줄수록 AI는 당신이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집니다.

기억하세요. 지금의 AI가 가장 나쁜 AI입니다.

AI 기술은 매일같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AI가 앞으로 사용하게 될 AI 중 가장 성능이 낮은 버전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한계에 실망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AI를 테스트하고 학습하며 그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4. 그래서,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가장 궁금했던 질문일 겁니다. "AI 때문에 내 일자리가 사라질까?" 저자는 과거 증기기관이나 컴퓨터 같은 범용 기술이 등장했을 때처럼, 일자리의 성격은 바뀌겠지만 고용 자체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속도'입니다. AI의 발전 속도는 이전의 그 어떤 기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릅니다. 따라서 변화의 속도 또한 훨씬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듀얼 브레인'은 우리의 업무를 3가지로 분류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 나만의 업무: AI의 개입이 오히려 방해되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핵심 업무
  • AI 위임 업무: AI에게 맡기고 결과물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
  • 자동화된 업무: AI에게 완전히 맡기고 확인조차 필요 없는 단순 업무

AI에게 '위임'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일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우리는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나만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AI는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우리가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동료가 되는 셈입니다.


5. 결론: AI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듀얼 브레인'을 읽고 난 후,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내 일의 파트너로 삼고 함께 시너지를 내는 '협업 능력'이라는 것을요.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 AI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AI 리터러시. 둘째, AI가 내놓은 결과물의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할 수 있는 자신만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만이 AI라는 강력한 동료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고, 그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더 나은 결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이 흐름에 휩쓸려 갈 것인가, 아니면 파도를 타고 더 멀리 나아갈 것인가. 그 선택은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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