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작가의 <내면소통 명상수업>은 어떤 책일까? 뇌과학 기반의 마음 근력 훈련법과 명상의 원리, 감정과 몸의 관계, 자타긍정 훈련법, 그리고 책을 읽고 얻은 진솔한 후기까지 담았습니다.

📋 글의 순서
1. 프롤로그: 왜 나의 감정은 내 마음대로 안 될까?
영화 속 주인공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역경을 이겨내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어떤가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불안과 분노의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와 허우적댈 때가 많습니다.
‘왜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될까?’라는 자괴감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책이 아주 명쾌한 해답을 줄지도 모릅니다. 바로 김주환 작가의 <내면소통 명상수업>입니다.
이 책은 막연하게 ‘마음을 다스려라’라고 말하는 대신, 우리의 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과학적인 방법으로 마음을 훈련할 수 있는지 아주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마음 사용 설명서’와도 같은 책입니다.
2. <내면소통 명상수업>은 어떤 책일까요?
이 책은 베스트셀러 『회복탄력성』, 『내면소통』으로 유명한 김주환 교수(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의 신작입니다. 저자는 뇌과학과 뇌영상 분석을 통해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 책에 그 정수를 알기 쉽게 담아냈습니다.
내면소통 명상수업 - 예스24
“이 책을 펴는 순간, 온전한 행복이 시작된다.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서!” 내 안의 불안과 분노를 잠재우고 성취역량을 끌어올리는 과학적인 명상 실천법★ 15만 독자가 열광
www.yes24.com
한마디로 이 책은 『내면소통』의 이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구체적인 명상 실습 가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핵심 목표: 뇌과학에 기반한 ‘마음근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음근력이란 감정조절, 집중력, 공감능력, 창의성 등을 아우르는 마음의 힘을 말합니다.
- 핵심 원리: ‘편안전활(편도체 안정 & 전전두피질 활성화)’ 원리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우리 뇌에서 불안과 분노를 담당하는 편도체와 이성적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이 시소처럼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 명상을 통해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 책의 구성: 이론 편과 실습 편으로 나뉩니다. 이론 편에서는 신경가소성 등 명상의 뇌과학적 원리를, 실습 편에서는 호흡 명상부터 내부감각 명상, 자타긍정 명상까지 구체적인 훈련법을 제시합니다.
- 독자 대상: 바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명상법을 찾는 분,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분, 체계적인 명상 훈련을 원하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실용서입니다.
그렇다면 책의 핵심 키워드인 '마음 근력'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3.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마음 근력'이란?
우리는 몸의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서 근육을 단련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마음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음 근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자기 조절력: 감정을 알아차리고 조절하며, 눈앞의 유혹을 이겨내고 목표에 집중하는 힘
- 대인 관계력: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고 원만하게 소통하는 힘
- 자기 동기력: 스스로에게 열정과 의욕을 불어넣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힘
이 세 가지 힘은 결국 우리 뇌의 ‘내측전전두피질(mPEC)’이라는 영역의 기능과 직결됩니다. 즉, 마음 근력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노력을 넘어, 뇌의 특정 부위를 훈련하고 강화하는 과정인 셈이죠. 이 책은 바로 이 ‘마음 근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내면소통 명상’을 제시합니다.
4. 뇌과학으로 풀어낸 명상의 원리: 불안의 스위치를 끄는 법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감정의 중추인 편도체가 비상벨을 울리며 우리 몸을 원시적인 ‘투쟁-도피’ 반응 상태로 만듭니다.
반면, 이성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의 기능은 뚝 떨어지죠. 마치 겁에 질린 경비원(편도체)이 소리를 지르는 통에 냉철한 CEO(전전두피질)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내면소통 명상수업>의 핵심 목표는 바로 이 둘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 첫째, 습관적으로 과열되는 편도체를 안정시킨다. (불안의 스위치 끄기)
- 둘째, 전전두피질의 신경망을 강화하여 활성화한다. (지혜의 CEO 깨우기)
책에서는 뇌가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는 신경가소성의 원리를 근거로, 8주 이상 꾸준한 명상 훈련이 어떻게 뇌의 구조 자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막연한 믿음이 아닌, 검증된 원리를 알고 나니 명상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5. 내 몸이 감정을 만든다? 불안과 통증을 다스리는 명상법
"감정은 몸의 문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보통 감정이 머리나 마음에서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감정은 심장 박동, 호흡, 근육의 긴장 같은 신체 변화에 대한 뇌의 ‘해석’ 결과라는 것입니다. 불안감 역시 편도체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신체 반응에 불과하죠.
따라서 감정을 조절하려면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 몸의 감각을 섬세하게 알아차리는 내부감각 인지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책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명상법들을 소개합니다.
- 호흡 알아차리기와 4-4-8 미주신경호흡
- 턱, 안구, 어깨 근육 이완 명상
- 심장 박동 인지 훈련
- 천천히 걸으며 감각에 집중하는 움직임 명상
특히, 최대 심박수의 75% 수준으로 운동하는 존 2 운동이 감정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니, 당장 공원으로 나가 걷고 싶어지는 대목이었죠.
6.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 여섯 가지 자타긍정 훈련
편도체를 안정시켰다면, 이제는 전전두피질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차례입니다. 책에서는 여섯 가지 자타긍정 훈련을 통해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고 마음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용서: 과거에 묶인 나를 현재로 데려오는 적극적인 행위
- 연민: 나의 불완전함을 따뜻하게 보듬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
- 사랑: ‘무엇을 얻을까’가 아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자세
- 수용: 저항 없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평온한 마음
- 감사: 구체적인 감사 일기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훈련
- 존중: 나와 타인 속에 숨겨진 위대함을 발견하는 태도
이 여섯 가지 훈련은 단순히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을 넘어, ‘알아차림’을 바탕으로 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내 안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배경자아’를 알아차리고, 제3자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타긍정을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7. 에필로그: <내면소통 명상수업>을 읽고, 나의 삶에 찾아온 변화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전까지 명상은 ‘좋긴 한데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그 어떤 때보다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명상이 우리 뇌에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이해하고 나니, 막연했던 명상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책을 덮은 지금,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명상 가이드를 직접 녹음해서, 나만의 명상 오디오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소 2개월 이상 꾸준히 명상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제 내면의 성장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이 늘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진짜 내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다면, 이 책이 당신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마음 훈련을 통해 어제보다 더 단단하고 평온한 나를 만나고 싶다면, <내면소통 명상수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책 리뷰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리뷰- 유리멘탈 극복 하기 (0) | 2025.09.22 |
|---|---|
| 기시미 이치로 '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 거짓 관계를 끊어낼 용기 (0) | 2025.09.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