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심리학 / / 2025. 9. 22. 15:22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리뷰- 유리멘탈 극복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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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고 불안에 잠 못 드는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1장부터 6장까지 핵심 내용을 통해 인간관계, 불안, 외로움에 지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혹시 당신도 ‘유리멘탈’ 인가요?(책 기본 정보 포함)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상처받을까?"
"별일 아닌데 왜 온종일 신경 쓰이지?"

혹시 이런 생각, 자주 하시나요?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고, 다른 사람의 표정 하나에 밤새 이불킥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 주세요.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책 표지

저 역시 사소한 일에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전형적인 ‘유리멘탈’입니다. 따뜻한 위로와 함께 마음의 응급처치 키트가 되어준 고마운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일본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미즈시마 히로코의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입니다.

  • 제목: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부제: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 (인간관계 심리 처방 분야의 권위자)
  • 출판사: 갤리온
  • 페이지: 188쪽

이 책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극심한 감정의 파도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현대인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보면서도, 아주 쉽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끊임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마음 때문에 힘드셨다면, 이 책이 단단한 갑옷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예스24

인간관계 심리 처방의 최고 권위자가 알려주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단단한 마음 만들기불안, 질투, 분노, 감정 기복 등을 다루며 현대인의 심리 고민을 정확하게 꿰뚫어내는 심리

www.yes24.com

 


1장: 유리멘탈을 극복하는 연습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충격에 멘탈이 부서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1장에서 책은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충격받은 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되지?’라며 자책하는 대신 ‘아, 내가 지금 충격을 받았구나. 힘들 만도 하지’라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죠. 그 고통은 머지않아 사라질 테니까요.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현재를 희생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미래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나를 먼저 이해해 주세요. 짜증 내고 힘들어하는 나를 가장 다정하게 안아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2장: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유리멘탈에게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바로 ‘사람’ 아닐까요? 2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은 이런 사람을 만났을 때, 그들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저 사람도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의 관점을 바꿔보라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 앞에 그저 각자의 사정이 있는 한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점을 스스로 ‘선택’하는 연습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상황을 나의 탓으로 돌리며 피해의식을 갖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체적인 선택은 피해의식이 들어설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니까요.

 

특히 기억해야 할 점은, 변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누군가 인격을 모독하는 방식으로 나를 공격한다면, 그 내용과 표현 방식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비판 내용 중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되, 무례한 표현 방식까지 상처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까지 말할까’ 하고 가볍게 넘겨버리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3장: 깨진 마음 회복시키기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을 때, 우리는 반드시 충분한 슬픔의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3장은 이 슬픔의 프로세스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무겁고 쓸쓸한 감정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 과정에서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피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요. 조급해하고 안달할수록 회복은 더뎌질 뿐입니다. ‘지금 당장 잊지 못해도 괜찮아’, ‘실수한 나를 용서하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4장: 건강한 멘탈은 건강한 몸에서 온다

4장에서는 마음과 몸의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때로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을 버리면 불안이 줄어들고, 지나치게 감상에 빠져드는 밤에는 그저 잠에 드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면 가라앉았던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멘탈이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5장: 불안을 잠재우고 단단한 마음으로

불안은 나쁜 것일까요? 5장에서는 불안을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의 센서’라고 새롭게 정의합니다.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죠. 중요한 것은 불안에 압도당하지 않고, 불안을 잘 다루는 ‘마음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만약 감당하기 힘든 불안에 사로잡혔다면, 그 불안 자체를 없애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아, 내가 지금 충격을 받았구나. 무엇 때문에 충격을 받았지?’ 하고 원인을 찾아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6장: 툭하면 외로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늘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있어도 문득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 6장은 이 외로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듭니다. 진짜 외로움은 물리적인 고립이 아니라, 마음 둘 곳 없는 정서적 고립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책은 외로움에서 해방되기 위한 핵심‘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존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존재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나 자신’ 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억지로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기에, 곁에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열쇠는 바로 ‘지금’을 사는 것에 있습니다.


실천해 볼 4가지 마음 훈련법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밑줄을 그었지만, 결국 저자가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나의 마음과 상태를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알아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마음 챙김’ 훈련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느라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구나 싶어 반성하며, 일상에서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1. 이상한 사람 대처법: ‘그 사람도 사정이 있겠지’

이제부터는 무례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면 속으로 이렇게 되뇌려고 합니다. 나를 자책하며 상처받는 대신,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라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죠. 이런 주체적인 관점 선택이 불필요한 피해의식에서 나를 지켜줄 거라 믿습니다.

2. 화내는 사람 대처법: ‘도와달라는 비명이구나’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낸다면,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고통의 비명을 지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화살을 나에게 돌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할 힘이 생길 것 같습니다.

3. 불안할 때 대처법: ‘지금, 무엇에 충격받았지?’

강한 불안이 덮쳐올 때, 불안에 허우적대는 대신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왜 불안하지?’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막연한 미래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집중하며 불안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

4. 외로울 때 대처법: ‘나부터 나를 안아주기’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해 줄 때,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며 생기는 외로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혹시 작은 파도에도 쉽게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힘드셨다면, 이 책을 통해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훈련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분, 구체적인 마음 관리법이 궁금한 모든 ‘유리멘탈’ 동지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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