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작가의 <시대 예보: 호명사회>가 제시하는 미래 생존 전략. 시뮬레이션 과잉과 상호 경쟁의 시대를 지나, 어떻게 '나의 이름'으로 자립하고 연대할 것인가? 책의 핵심 내용과 깊이 있는 감상,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글의 순서
1. 미래를 여는 열쇠, <시대 예보: 호명사회>를 만나다
2. 책의 핵심 내용 들여다보기: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 1장: 시뮬레이션 과잉- 멈춰버린 삶
- 2장: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 모두가 지쳐가는 경쟁
- 3장: 호오에서 자립을 찾다-나다움의 발견
- 4장: 선택의 연대- 의존을 넘어선 연결
- 5장: 호명사회의 도래- 마침내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호명사회'의 시작
3. 책을 덮고 난 후,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4. 마치며: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1. 미래를 여는 열쇠, <시대 예보: 호명사회>를 만나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이 되고, 거대한 조직보다 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대. 불확실성이 가득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책, 송길영의 <시대 예보: 호명사회>를 만났습니다.
책 기본 정보 (서지 정보)
- 제목: 시대 예보: 호명사회
- 저자: 송길영
- 출판사: 다산북스
- 출간일: 2024년 5월 22일
- 저자 소개: 송길영
시대예보: 호명사회 | 송길영 - 교보문고
시대예보: 호명사회 |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의 두 번째 시대예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호명사회’ 이제 나보다 내 직업이 먼저 죽는다! 길어진 생애, 늘지 않는 정년, 무섭게 발전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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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로 불리는 송길영 저자는 V.A.I.V. company(바이브컴퍼니)의 부사장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포착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입니다.
책을 읽게 된 계기와 책 소개
그의 전작인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통해 파편화된 개인의 시대를 예고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기에, 이번 신작에서는 또 어떤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의 시대를 진단할지 큰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쳤습니다.
현재를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시대 예보'는, 마치 안갯속에서 길을 알려주는 등대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현상들을 명확히 짚어주고 그 의미를 분석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 책의 핵심 내용 들여다보기: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사회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나갑니다.
1장: 시뮬레이션 과잉- 멈춰버린 삶
혹시 중요한 도전은 미룬 채, 사소한 일의 효율을 높이는 데만 집착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자는 이를 '회피적 시뮬레이션'이라 부르며, '월급 루팡', '조용한 퇴사'와 같은 냉소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합니다.
우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행동하기보다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최적의 값을 찾는 '사고 실험'에만 매달립니다. 하지만 저자는 시뮬레이션이 진짜 의미를 가지려면, 그 결과를 현실에 적용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실패와 극복의 경험이야말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개인이 갖춰야 할 핵심 소양이며, 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시도 자체가 '시뮬레이션 과잉'이 낳은 비극이라고 말합니다.
2장: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 모두가 지쳐가는 경쟁
최적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자는 이를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남보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끝없는 소모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가진 것이 없을 때보다 자신이 갖고 있었던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더 슬퍼집니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남들이 사는 대로 따라 살고, 모두가 정해진 성공 공식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행동을 멈추게 되는 '분석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 우리를 둘러싼 불안의 실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3장: 호오에서 자립을 찾다- 나다움의 발견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자립해야 할까요? 저자는 그 답을 개인의 '호오(好惡)', 즉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서 찾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주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입니다.
AI가 시간을 줄이는 일을 한다면, 인간은 시간을 채우는 일을 해야 한다.
AI 시대에 인간에게 남겨진 과제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 '조예와 취향'을 쌓을 때, 그것이 곧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이 됩니다.
생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수고스러움' 이야말로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4장: 선택의 연대- 의존을 넘어선 연결
개인의 자립이 완성되면, 관계 맺는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서로에게 의존하거나 종속되는 관계가 아닌, 각자의 고유한 영역을 존중하며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는 '대등한 연대'가 중요해집니다.
이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가깝습니다. 내가 선택하고, 상대방 역시 나를 선택하는 상호적인 관계 속에서 우리는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5장: 호명사회의 도래- 마침내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호명사회'의 시작
그리고 마침내 저자가 말하는 '호명사회(呼名社會)'가 도래합니다. 조직의 이름이나 직함이 아닌, '개인의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사회입니다.
내가 교류해 온 사람들의 교집합이 곧 ‘나’이다. 내가 남긴 글이 ‘나’이다. 내가 좋아해서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일들이 ‘나’이다. 내가 남긴 나의 모든 흔적이 바로 ‘나’이다.
조직과 관계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는 누구인가'를 정의하고, 나만의 콘텐츠와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 그것이 바로 호명사회의 출발점입니다.
서로의 고유한 이름을 불러주고, 그 이름에 걸맞은 전문성과 자기 완결성을 갖춘 개인들이 모인 사회. 그것이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모습입니다.
3. 책을 덮고 난 후,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책을 덮고 나니 '호명사회'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 이름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 결국 '내 이름'을 찾는 사회가 오고 있다는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거대한 조직이 개인을 품어주던 시대는 지나고 있습니다. 조직의 부속품이 아닌, '핵개인'으로서 스스로 자립해야 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 어쩌면 자립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조직은 AI를 통해 효율화를 추구하며 인간의 자리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립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책은 그 답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 뜬구름 잡는 생각이 아닌, 질문을 구체화하는 힘
- 시뮬레이션만 반복하는 것이 아닌, 실패를 감수하는 경험
-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수고스러움
-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
결국 이 모든 것은 진짜 '나'를 찾는 과정으로 귀결됩니다. 나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갈고닦아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했듯, 혼자 한 작업은 작품을 남기고, 그 작품은 내가 사라진 뒤에도 세상에 남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시대 예보: 호명사회>는 단순한 미래 예측서를 넘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 전략과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지침서와도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미래 사회에서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시나요? 그 이름을 찾기 위한 여정을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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